단심혈기(丹心血旗)2006.12.15 14:32 언젠가부터 내마음속에는 마음으로 모아낸 진홍 빛 깃발 나부끼네 모든 역사적 문명과 모든 사람들에 대한 외경과 존중속에서 정성스럽게 간직한 나의 열정 폭발하듯이 마음을 열수는 없지만 다소곳한 깃발은 항상 퍼드득 나부끼네 너무나 오래되어서 언제부터인지도 몰라. 그러나 내가 살아갈 길을 잃고 헤매일 때 내가 누구인가 다시 물었을 때 해방과 연대를 향한 붉디붉은 마음 간직하는 것이 피 뚝뚝 떨어지는 심장을 움켜쥐고 저벅저벅 걸어야하는 행복한 길임을 다시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보았네 푸르청청한 하늘에 내 가슴속 붉고 힘찬 심폐(心肺)의 깃발 다시 휘날렸네 아, 그 깃발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우주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우주의 중심에서 우주목(宇宙木)으로 나부꼈던 것을. 내가 그 깃발 항상 움켜쥐고 있었던 것을. 내마음의 영원한 붉은 마음 핏빛 기치(丹心血旗)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로 나의 깃발이다. 나의 사랑이 바로 만인의 깃발이다. 내가 붉은 깃발 되어 이땅에 왔고 이제 의당 사라지기위해 사소하게 걷는다. 깃발되어 간다. 2001년 6월 28일 이른 아침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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