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이 따뜻한 혁명가 조문익 ▒▒
 
故조문익 6주기 추도제에 참석하신 조문익민중열사를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일본에서 편지로 인사를 보냅니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때부터 벌써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린이들의 성장 빠름에 넋을 잃고 보고 있는 사이에 자신이 나이를 먹은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을 문득 깨닫습니다.

이 동안에 한-일노동운동이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를 뒤돌아볼 때 일본측의 정체에 내심 평온치 않는 것을 느낌니다.

노동운동이 막히고 있다라고 하는 폐쇄감은 일본도 한국도 변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본노동자는 주체적으로 자기자신의 힘으로 폐쇄상황에 구멍을 뚫었다고 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것이 자기 상황에 대한 부(負)의 스파이럴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도 한국노동자의 경험 특히 희망버스와 같은 경험을 교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들 오사카(大阪)와 전북지역의 동지들 사이에는 얼굴이 보이는 동지적인 유대가 있습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노동자의 투쟁도 노동자의 투쟁이라면 당연하게 감동적입니다만, 얼굴이 보이는 동지의 투쟁은 더 한층 서로 용기를 주고 받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투쟁이 더욱 발전하는 것을 기원하면서 추도제에 참가할 수 없는 비례를 사죄하면서

전북본부 정기대의원대회에는 반드시 참가하고 소주나 한 잔 하는 것을 약속하면서

故조문익 6주기 추도제에 보내는 인사로 합니다.



2012년2월4일

                                                 한일민주노동자연대